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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터 완성까지

원단의 기본 개념 정리 – 섬유부터 조직까지 쉽게 이해하는 천의 구조

by 투파이브원 2025. 4. 22.

옷의 기본 재료가 되는 원단

원단이란 무엇인가 – 섬유 구조와 짜임 방식으로 이해하는 옷감의 기초

우리가 입는 모든 옷은 ‘원단’으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원단’이란 단어를 듣고 정확한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거나, 옷을 제작하거나, 직접 원단을 구매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먼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개념이 바로 원단의 기본 구조와 개념입니다.

이 글에서는 옷감의 가장 작은 단위인 섬유에서부터, 실, 짜임 방식, 원단의 조직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1. 원단의 구성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원단(Fabric)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됩니다.

  1. 섬유(Fiber): 옷감의 가장 작은 단위. 천연 또는 인공 섬유로 구성
  2. 실(Yarn): 섬유를 꼬아서 만든 가느다란 선
  3. 직물/편물(Fabric): 실을 짜거나 뜨개질하여 만든 형태

즉, 원단 = 실 × 짜임 구조입니다.

2. 섬유의 종류 – 원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섬유는 원단의 촉감, 통기성, 내구성, 관리 난이도를 결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입니다.

  • 천연섬유: 면, 린넨, 울, 실크 등 자연에서 유래
  • 인조섬유: 레이온, 텐셀 등 식물 기반을 인공적으로 가공
  • 합성섬유: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석유 기반 화학섬유

원단을 만졌을 때의 촉감, 구김 정도, 세탁 후 변형 여부는 바로 이 섬유 구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3. 실(Yarn)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질까?

실은 섬유를 길게 뽑고, 비틀어서 일정한 굵기로 꼬아 만든 선입니다.
실의 굵기나 꼬임 정도, 사용된 섬유 종류에 따라 원단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단섬유(짧은 섬유): 보풀이 잘 일어남 (ex. 면)
  • 장섬유(긴 섬유): 매끄럽고 광택 있음 (ex. 실크, 폴리에스터)

실의 종류와 품질은 결국 옷의 내구성, 광택, 마감에 큰 영향을 줍니다.

4. 원단의 제직 방식 – 직물 vs 편물

① 직물 (Woven)

  • 가로(위사)와 세로(경사) 실을 교차하여 짜는 방식
  • 형태 안정성이 강함
  • 예: 셔츠, 슬랙스, 재킷, 커튼

② 편물 (Knit)

  • 고리 형태로 실을 연결하여 짜는 방식
  • 신축성, 착용감 우수
  • 예: 티셔츠, 니트, 후드, 레깅스

▶ 원단의 탄성, 구김, 촉감, 기능성 등은 이 제직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5. 원단의 특성은 어떻게 결정될까?

원단의 특성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기준에서 결정됩니다.

  • 섬유 종류:
    사용된 섬유의 종류에 따라 촉감, 흡습성, 보온성 등의 기본적인 감성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면은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으며, 울은 보온성이 뛰어납니다.
  • 실의 굵기와 꼬임 정도:
    실이 얼마나 가늘고 굵은지, 또 얼마나 많이 꼬였는지에 따라 원단의 부드러움, 두께감, 무게감, 광택이 달라집니다. 가늘고 매끄럽게 꼬인 실은 고급스러운 원단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 제직 방식(짜임 구조):
    실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원단의 신축성, 형태 유지력, 구김성 등이 달라집니다. 직물은 형태가 단단하고 구김이 잘 생기는 반면, 편물은 유연하고 구김이 적습니다.
  • 후가공 처리 유무:
    원단에 발수, 방오, 항균, 스트레치, 기모 등의 기능성 가공이 추가되면, 기능성과 활용도가 크게 향상됩니다. 같은 섬유라도 후가공 여부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6. 초보자가 알아야 할 원단 선택 기준

패션 초보자나 디자이너, 제작자는 다음 기준을 중심으로 원단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어떤 계절용 옷인지? (여름 = 통기성 / 겨울 = 보온성)
  • 핏과 실루엣이 중요한가? (정장류 = 직물 / 활동복 = 편물)
  • 세탁은 자주 할 것인가? (합성섬유 혼방 고려)
  • 피부에 닿는 감촉이 중요한가? (천연섬유 우선 고려)

7. 마무리 – 원단의 기초를 이해하는 것이 제작의 첫걸음

‘원단’은 단순히 천이 아닙니다.
그 속에는 섬유, 실, 짜임, 기능성 등 수많은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고 접근하면, 원단을 보는 눈이 생기고 옷을 만들거나 선택할 때 훨씬 더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처음 원단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만나야 할 개념이 바로 “원단이란 무엇인가?” 입니다.
오늘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제작할 모든 의류가 더 정확하고 섬세하게 완성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