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실루엣을 바꾸는 다트, 정확하게 넣는 법은?
‘다트(Dart)’는 옷의 실루엣을 자연스럽고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몸의 굴곡에 맞춰 천을 접어주는 다트는 단순한 재봉 선이 아니라 옷의 형태와 핏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초보 디자이너일수록 다트의 위치, 방향, 길이 등 기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 옷이 뻣뻣해지거나 몸에 맞지 않는 문제를 겪기 쉽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다트의 원리부터 실전 적용 방법, 재봉 순서와 실수 방지 팁까지 초보자도 완벽하게 익힐 수 있도록 정리해드립니다.
1. 다트란 무엇인가?
다트(Dart)는 옷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원단을 접고 봉제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인체의 굴곡—가슴, 허리, 엉덩이 등—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되며, 평면 원단을 입체적 옷으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앞판 가슴 다트: 여성복에서 가슴선을 자연스럽게 표현
- 허리 다트: 허리를 잘록하게 잡아주는 용도
- 엉덩이 다트: 바지와 스커트 뒷면에서 실루엣 조정
- 어깨 다트: 재킷이나 블라우스에 활용되어 입체적 핏을 완성
2. 다트의 기본 구조
다트는 일반적으로 아래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다트 포인트(Point): 다트가 끝나는 지점 (보통 몸의 중심에 가까운 부분)
- 다트 다리(Leg): 다트의 양쪽 선, 원단을 접는 기준
- 다트 길이: 다트의 전체 길이, 위치에 따라 다름
- 다트 깊이(넓이): 다트로 접는 원단의 폭
이 4가지 요소가 정확하게 조화되어야 핏이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형태가 됩니다.
3. 다트의 종류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다트의 대표적인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싱글 다트: 기본적인 접기 형태, 주로 허리나 가슴에 사용
- 더블 다트: 윗부분과 아랫부분에 다트가 함께 있는 구조, 드레스에 많이 사용
- 사선 다트: 대각선 방향으로 들어가는 다트로, 실루엣에 유연한 변화를 줌
- 곡선형 다트: 엉덩이나 허리 부근처럼 곡선 라인을 따라가는 경우
4. 다트 그리는 방법 (패턴에 적용 시)
초보 디자이너가 패턴에 다트를 그릴 땐 다음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 다트 위치 선정: 인체 치수에 맞춰 가슴, 허리, 엉덩이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 다트 포인트 설정: 보통 가슴점이나 허리 중심에서 일정 거리 안쪽에 위치시킵니다.
- 다트 다리 설정: 기준선 양쪽으로 1~2cm 정도 너비를 두고 선을 그립니다.
- 다트 길이 조절: 가슴 다트는 보통 7
10cm, 허리 다트는 1015cm로 설정 - 연결선 작성: 다트 포인트와 다트 다리를 직선 또는 곡선으로 연결합니다.
팁: 초보자는 처음에 정해진 치수를 기준으로 하되, 완성 후 실루엣을 보며 조정하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5. 다트 봉제 방법
- 원단의 안쪽에 다트 선을 표시 (수성펜 또는 초크 사용)
- 다트를 반으로 접어 다트 다리끼리 일치시킴
- 다트 포인트부터 다리 방향으로 박음질
- 포인트 끝에서는 실을 매듭짓고 되돌아박기 하지 않음
- 다림질: 다트 방향에 따라 아래 또는 바깥쪽으로 다림질
주의: 다트 포인트에서 되돌아박기를 하면 그 지점이 도드라지게 남기 때문에 절대 금물입니다. 꼭 실 매듭으로 마무리하세요.
6. 다트 다림질 방법
- 가슴 다트 → 아래쪽으로 눕혀 다림질
- 허리 다트 → 바깥쪽(옆선 방향)으로 눕힘
- 엉덩이 다트 → 위쪽 방향으로 살짝 다림질
- 다트 끝이 볼록하게 튀어나오지 않도록 다트 중심을 ‘비스듬히’ 다림질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팁: 얇은 천은 마른 수건을 덧대어 다림질하면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7. 초보자가 자주 하는 다트 실수
- 다트 포인트가 몸 중심을 벗어남 → 불균형한 실루엣
- 다트 다리가 일치하지 않음 → 비틀어진 봉제선
- 되돌아박기 실수 → 튀어나온 다트 마감
- 다림질 방향 실수 → 입었을 때 튀는 선 발생
8. 다트를 활용한 디자인 응용
다트는 단순히 체형 보정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요소로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 장식 다트: 외부에 일부러 노출해 디자인 포인트
- 비대칭 다트: 개성 있는 스타일링에 활용
- 곡선형 다트와 절개선 조합: 유니크한 실루엣 표현 가능
마무리하며
다트를 잘 다루는 능력은 초보 디자이너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첫 관문입니다. 단순히 접고 박는 기술이 아니라, 인체 구조에 대한 이해와 패턴 설계 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급 테크닉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어렵더라도, 패턴 그리기부터 바느질, 다림질까지 차근차근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핏이 살아 있는 옷’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실루엣을 바꾸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오늘부터 다트를 정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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