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재부터 완성까지

봉제 퀄리티를 높이는 재봉선 마감 기법: 오버록부터 인바운드까지 실전 적용법

by 투파이브원 2025. 5. 20.

오버록으로 작업하는 모습

재봉선 마감 처리의 모든 것: 초보 디자이너를 위한 깔끔한 옷 만들기 가이드

의류 제작에서 봉제는 단순히 두 원단을 연결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그 연결 부위를 어떻게 마감하느냐에 따라 옷의 수명과 완성도, 심지어 착용자의 만족도까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초보 디자이너들은 '마감'을 간과하기 쉬운데, 실은 전문가와 초보자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핵심 포인트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버록, 지그재그, 인바운드, 바인딩 등 다양한 재봉선 마감 기법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각각의 기법이 어떤 옷에 적합한지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옷의 퀄리티를 결정짓는 마지막 디테일, 마감 처리의 모든 것을 지금부터 정리해드립니다.

1. 마감 처리가 중요한 이유

마감 처리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옷의 내구성과 인상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재봉선을 정리하지 않으면 원단이 풀리거나 마모되기 쉽고, 세탁 후 뒤틀림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깔끔하게 마감된 옷이 훨씬 고급스럽고 내구성도 뛰어나다고 느끼게 됩니다.

초보 디자이너일수록 마감을 소홀히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완성도 높은 의류 제작이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마감만 제대로 해도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대표적인 재봉선 마감 기법

1. 오버록 (Overlock)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감 방식입니다. 원단 끝을 실로 감싸며 봉제와 마감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오버록 미싱이 있다면 활용도 높으며, 니트류, 면티, 속옷 등 대부분의 의류에 사용됩니다.

장점

  • 빠르고 간편함
  • 탄성이 있어 니트나 저지에 적합
  • 내구성이 우수

주의사항

  • 올풀림이 많은 원단은 이중 마감 필요
  • 봉제선이 두꺼워질 수 있어 얇은 원단은 주의

2. 지그재그 스티치 (Zigzag Stitch)

일반 재봉기에서 가능한 마감 기법입니다. 오버록기가 없는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실이 지그재그로 엮이며 원단 끝을 감싸주는 역할을 합니다.

적합한 원단

  • 면, 린넨, 합성섬유
  • 기본 의류 제작용

  • 스티치 길이와 폭 조절을 통해 울지 않도록 세팅
  • 2줄 이상 반복하여 튼튼하게 마감

3. 인바운드 (Turned-under or Clean Finish)

원단 끝을 한 번 또는 두 번 접어 안으로 감싸 봉제하는 방식입니다. 안감 없는 셔츠, 블라우스 등 깔끔한 인상을 줄 때 자주 사용됩니다.

장점

  • 봉제선이 보이지 않음
  • 고급스러운 완성도 연출 가능

단점

  • 시간이 오래 걸림
  • 얇은 원단에 적합 (두꺼운 원단은 부피감 생김)

4. 바인딩 처리 (Binding)

별도의 바이어스 테이프를 이용해 봉제선을 감싸는 방식입니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 겉으로 드러나는 디자인 요소로도 활용됩니다.

활용 예시

  • 암홀, 네크라인 마감
  • 안감 없는 원피스
  • 스포츠웨어 마감

  • 바이어스 테이프는 원단과 동일하거나 포인트 컬러를 활용
  • 곡선 부위는 천천히, 바늘 조절 필수

5. 프렌치 심 (French Seam)

봉제선을 두 번 접어 감싸는 방식으로, 원단 안쪽도 깔끔하게 마감됩니다. 셔츠, 실크 의류 등 고급 제품에 사용되며, 얇은 원단에 적합합니다.

장점

  • 봉제선이 외부, 내부 모두 깔끔
  • 내구성 우수

단점

  •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림
  • 두꺼운 원단에는 적합하지 않음

3. 원단에 따라 적합한 마감 기법은?

1. 면(Cotton), 린넨(Linen) 원단의 경우
이런 원단은 올이 잘 풀리는 편이기 때문에 오버록 마감이나 지그재그 스티치가 적합합니다. 또한, 깔끔한 외관을 원할 경우 인바운드 마감(감싸 박기) 도 좋은 선택입니다. 셔츠나 블라우스, 원피스 등 일상복 제작에 자주 사용됩니다.

 

2. 실크(Silk), 쉬폰(Chiffon) 등 얇고 섬세한 원단의 경우
이러한 원단은 조직이 매우 얇고 올이 쉽게 풀리기 때문에, 프렌치 심(French Seam) 을 적용하면 원단 끝을 감싸 봉제할 수 있어 고급스럽고 깔끔한 마감이 가능합니다. 또는 인바운드 마감도 사용되며, 실루엣 유지와 마감 퀄리티를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3. 니트, 저지(Knit, Jersey)와 같은 신축성 있는 원단의 경우
신축성이 있는 원단에는 오버록 마감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봉제선이 늘어나도 실이 찢어지지 않고 탄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버스티치(Cover Stitch) 를 사용할 수 있다면 더욱 전문적인 마감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4. 데님(Denim), 캔버스(Canvas)와 같은 두꺼운 원단의 경우
두께감이 있는 원단은 단순한 마감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오버록 처리 후 이중 박음(Double Stitch) 으로 보강해주면 내구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혹은 바인딩 처리를 통해 봉제선을 감싸면 견고함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5. 기능성 원단(방수, 방풍 등)
이러한 원단은 내구성과 특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오버록 마감이나 바인딩 처리가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바인딩은 시각적으로도 포인트가 되어 실용성과 미적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4.초보자를 위한 마감 기법 선택 팁

  • 초보라면 지그재그 스티치부터 시작하세요. 일반 재봉기로 가능하며 연습에 적합합니다.
  • 오버록기가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세요. 작업 시간 단축과 마감의 깔끔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면 프렌치 심을 익혀보세요. 실크나 얇은 원단에 특히 적합합니다.
  •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고 싶다면 바인딩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5.마무리하며

재봉 마감은 단순히 ‘정리’가 아닌 ‘디자인의 완성’입니다. 옷의 품질을 결정하는 마지막 터치로, 초보자도 마감 기법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적용한다면 훨씬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버록, 인바운드, 바인딩 등 다양한 마감 방법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씩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응용이 가능해집니다.

내부는 보이지 않더라도, 섬세한 마감은 사용자에게 깊은 신뢰를 줍니다. 그 시작은 바로 오늘, 마감 기법을 하나씩 제대로 익히는 것에서부터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초보 디자이너를 위한 시접 완벽 가이드: 봉제 완성도를 높이는 시접의 모든 것

 

초보 디자이너를 위한 시접 완벽 가이드: 봉제 완성도를 높이는 시접의 모든 것

시접의 기본부터 실전 활용까지: 초보 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할 모든 시접 정보의류 제작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시접은 ‘생략 가능한 여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사실상 옷의 내구성,

251-zerofour.tistory.com

 

봉제 마무리의 기술: 옷의 완성도를 높이는 디테일 가이드

 

봉제 마무리의 기술: 옷의 완성도를 높이는 디테일 가이드

옷의 완성도를 높이는 마감 처리 기술: 봉제 후 꼭 챙겨야 할 마무리 디테일의류 제작에서 봉제가 끝났다고 작업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진짜 완성도는 봉제 이후의 ‘마감 처리’에서 결정됩니

251-zerofour.tistory.com

 

의류 제작 초보자를 위한 봉제 기본기: 바늘, 실, 땀 간격의 이해

 

의류 제작 초보자를 위한 봉제 기본기: 바늘, 실, 땀 간격의 이해

재봉 초보가 꼭 알아야 할 봉제 기본 요소: 바늘 선택부터 땀 간격까지의류 제작에서 봉제는 단순히 바느질을 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전체 제작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단계로, 재봉기의

251-zerofour.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