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가위의 모든 것: 초보자를 위한 원단 가위 종류와 사용법 가이드
재단의 정밀도는 가위에서 시작됩니다.
초보 디자이너들이 흔히 간과하는 재단 도구 중 하나가 ‘가위’인데, 종류에 따라 목적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의류 제작에서 꼭 필요한 재단 가위, 쪽가위, 커터형 등 기초적인 원단 가위의 종류와 실전 사용 팁,
그리고 브랜드별 추천, 소재별 적합 가위까지 초보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가위 하나만 바꿔도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1. 가위는 재단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도구’
의류 제작에서 재단은 곧 ‘설계의 실현’입니다.
그리고 그 재단을 정확하게 수행하는 첫 번째 도구가 바로 가위입니다.
잘 만든 패턴도 가위가 무디면 커팅 선이 삐뚤어지고,
곡선 라인이 부자연스러워지며 옷 전체의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가위의 무게, 손잡이 구조, 날의 강도는 디자이너의 손목 피로도와도 직결되며
작업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2. 기본 원단 가위의 종류와 특징
(1) 재단 가위 (Dressmaking Shears)
- 가장 기본적인 재단용 가위
- 일반적으로 9~12인치, 평평한 날 구조
- 원단과 바닥 사이에 틈이 없도록 안정적인 재단 가능
- 리갈(Ringel), 크로버(Clover) 등 실무 브랜드 추천
✏️ TIP: 손이 작거나 여성 디자이너는 8~9인치, 남성 혹은 손에 힘이 강하면 10인치 이상 사용이 편함
(2) 쪽가위 (Thread Snips)
- 실밥 정리나 재봉 중 실 절단용 소형 가위
- 엄지와 검지로 ‘콕’ 누르는 형태
- 빠르게 실을 자를 수 있어 책상 위에 상시 비치 필수
📛 절대 재단용으로 사용하지 말 것 → 날이 쉽게 무뎌짐
(3) 회전식 커터형 가위 (Rotary Cutter)
- 곡선 재단, 복잡한 선, 다층 원단 재단에 최적화
- 레이저같이 정밀한 커팅선 연출 가능
- 올파(Olfa), 클로버 인기 모델 존재
- 사용 시 재단 매트 필수, 손 보호 커버도 함께 사용
✏️ TIP: 손목이 약한 분은 일반 가위보다 회전식이 훨씬 편함
3. 특수 가위의 종류 및 활용 팁
▸ 지그재그 가위 (Pinking Shears)
- 원단 가장자리를 톱니 모양으로 커팅
- 올풀림 방지 효과
- 오버록기가 없는 초보자에게 특히 유용
▸ 데님/가죽용 가위
- 두꺼운 원단 전용, 날의 두께와 강도 매우 높음
- 일반 가위와 절대 혼용 불가
▸ 자수/수공예용 가위
- 초소형, 날 끝이 뾰족
- 시접 커팅, 모서리 디테일 자르기, 섬세한 실 정리에 활용
4. 초보자 실수 사례와 해결 방법
- 재단 가위로 종이를 자르는 실수는 매우 흔합니다. 종이는 섬유보다 단단하고 건조하기 때문에 가위날을 빠르게 무디게 만듭니다. 재단용 가위는 반드시 원단 전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종이용 가위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커터형 가위를 재단 매트 없이 사용하는 경우, 바닥이 손상되거나 날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회전식 커터는 반드시 전용 매트와 함께 사용해야 하며, 날 교체 주기 역시 체크해야 합니다.
- 쪽가위로 재단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절단선이 어긋나기 쉽고, 가위날도 손상됩니다. 쪽가위는 실밥 정리나 재봉 중 실 절단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절대 재단용으로 쓰지 않아야 합니다.
- 곡선을 직선처럼 자르는 실수는 초보자에게 매우 흔합니다. 이럴 경우 곡선 라인이 부자연스럽고, 옷의 실루엣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재단할 때는 손을 고정한 채 가위만 회전시켜 자르는 방식이 안정적이며 곡선 라인을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5. 원단별 적합한 가위
- 쉬폰, 실크, 텐셀과 같은 얇고 흐르는 원단에는 회전식 커터나 날이 예리한 재단 가위가 적합합니다. 특히 곡선 재단이 많기 때문에 커터형 가위가 유리합니다.
- 면이나 린넨 같은 일반적인 두께의 원단은 9~10인치 정도의 표준 재단 가위로 충분히 커팅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무게감과 균형이 필요합니다.
- 울이나 트위드 같은 두꺼운 겨울용 원단은 11~12인치 정도의 날이 긴 재단 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작은 가위는 잘리지 않거나 손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 데님이나 캔버스처럼 질기고 단단한 원단에는 반드시 두꺼운 원단 전용 가위를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재단 가위로 자르면 날이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 니트, 저지 원단처럼 잘 늘어나는 신축성 원단은 회전식 커터나 아주 예리한 재단 가위를 사용해 정확하게 잘라야 합니다. 커팅 중에 원단이 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반드시 패턴 웨이트나 핀으로 고정한 후 재단합니다.
6. 실전에서 꼭 기억해야 할 가위 사용 팁
- 재단 전 반드시 날 점검 → 뻑뻑하면 윤활유 한 방울
- 곡선 재단 시 → 손을 움직이지 말고 가위를 돌리는 방식으로
- 재단할 때는 바닥과 날을 수평 유지 → 날 들리지 않도록 주의
- 자른 뒤 실밥 정리는 쪽가위로 따로 처리
- 커터형 사용 시 → 날 교체 주기 꼭 체크 (날카로움이 50% 퀄리티)
7. 마무리하며
패턴도 중요하지만, 패턴을 실현해내는 도구는 결국 '가위'입니다.
초보자일수록 자신에게 맞는 가위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올바른 가위 사용은 작업 피로를 줄이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한 벌의 옷, 한 장의 원단, 그 모든 시작이 '첫 번째 가위질'입니다.
가위 하나만 잘 골라도, 디자이너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
패턴지를 정확하게 재단하는 법: 초보 디자이너를 위한 고정, 방향, 표시 실전 팁
패턴지를 정확하게 재단하는 법: 초보 디자이너를 위한 고정, 방향, 표시 실전 팁
패턴지 재단의 기본기: 정확한 고정, 결 방향 정렬, 표시 노하우 정리의류 제작에서 패턴지는 단순한 종이가 아닙니다. 그것은 ‘옷의 설계도’이자, 잘못 다루면 전체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는
251-zerofour.tistory.com
봉제 전 실수 줄이는 필수 체크리스트: 재단 후 꼭 확인할 7가지
봉제 전 실수 줄이는 필수 체크리스트: 재단 후 꼭 확인할 7가지
재단 후 봉제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 7가지의류 제작 과정에서 재단까지 마쳤다고 안심하는 순간, 치명적인 실수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봉제는 작업 결과물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251-zerofour.tistory.com
'소재부터 완성까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보 재봉사를 위한 바느질 용어 완전 정복: 헷갈리는 용어부터 실전 단어까지 (2) | 2025.05.16 |
---|---|
의류 제작 초보자를 위한 봉제 순서 가이드: 실수 없는 제작 흐름 정복하기 (0) | 2025.05.15 |
시접보다 더 중요한 커팅선: 패턴을 따라 정확하게 자르는 재단 기술 (0) | 2025.05.15 |
초보 디자이너를 위한 시접 완벽 가이드: 봉제 완성도를 높이는 시접의 모든 것 (0) | 2025.05.15 |
패턴 수정 기초 가이드: 사이즈 조정과 실루엣 보정법 초보자용 정리 (0) | 2025.05.14 |
마감이 곧 완성도: 초보 디자이너를 위한 옷 마무리 기법 정리 (1) | 2025.05.13 |
의류 제작 초보자를 위한 봉제 기본기: 바늘, 실, 땀 간격의 이해 (0) | 2025.05.13 |
재봉 실력을 키우는 초보자용 바느질 연습법: 직선부터 커브까지 완벽하게 (3) | 2025.05.13 |